맹인독경(盲人讀經)은 맹인이 경문(經文)을 읽으며 신에게 재앙을 물리치고 복일 비는 것을 말한다.
조선시대 서울 4대문 안에는 무당이 살 수 없었고 굿도 도성 밖에서만 했으며 승려 출입이 금지되었으나, 맹인 독경의례의 경우 예외적으로 17세기 후반까지 국행기우제로 열리는 등 궁중과 양반층 · 민간의 대표적인 의례로 행해졌다. 맹인독경은 20세기 초반까지 전국에 분포했으나 현재는 급격히 줄어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독경에 종사하는 일부 태사(太師, 맹인세계에서 독경하는 사람을 지칭)들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
2014년 5월 15일에 보유자 채수옥, 보유단체 대한시각장애인역리학회 서울지부가 인정되었으나 보유자 채수옥 씨가 2022년 1월에 별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