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맹인독경 채수옥

서울맹인독경 채수옥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8호 서울맹인독경

맹인들의 독경(讀經)은 옥추경 등과 같은 여러 경문(經文)을 읽으며 복을 빌거나 질병 치료 등을 목적으로 하는 전통신앙 의례이다. 이러한 독경은 20세기 초반까지 전국에 분포했으나 현재는 급격히 줄어들어 서울을 중심으로 독경에 종사하는 일부 태사(太師, 맹인세계에서 독경하는 사람을 지칭)들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 조선시대에 서울의 4대문 안에는 무당이 살 수 없었고 굿도 도성 밖에서만 했으며 승려들의 출입이 금지되었었으나, 맹인들의 독경의례는 17세기 후반까지 국행기우제로 열렸고, 궁중과 양반층, 민간의 대표적인 의례로 이어져 왔다. 이러한 사실은 서울의 대표적인 세시풍속을 담은 류만공의 『歲時風謠(세시풍요)』(1843년)에 򰡒시월을 속칭 ‘상달’이라 한다. 이달에 민가에서는 많이들 안택경을 외어 재앙을 없앤다򰡓나 홍석모의 『東國歲時記(동국세시기)』(1849)에 򰡒소경을 불러다가 보름날 전부터 안택경을 읽으며 밤을 새운다. 액을 막고 복을 비는 까닭이다. 이 달이 다 가도록 계속한다򰡓등의 기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1월 5일에 채수옥이 보유자로 인정받았으며, 보유단체는 대한시각장애인역리학회 서울지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