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교다리밟기 박종국 · 조춘선

수표교다리밟기 박종국 · 조춘선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0호 수표교다리밟기

다리밟기는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세시풍속의 하나로 고려때부터 매년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각자의 자기 나이 수대로 다리를 밟으면 그해에 다리에 병이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년 내내 재앙을 막는다고 하는 신앙적인 풍속이 있었다. 이러한 풍습이 조선조까지 전해지면서 장안에서는 청계천의 수표교 다리밟기와 과천 다리밟기가 유명 했었다. 정월 대보름 다리밟기에는 일반 서민은 물론 상류층의 양반들까지 많은 남녀노소가 밤을 지새며 다리밟기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다리마다 북새통을 이루었으므로, 양반들은 대보름 하루 전인 열 나흔날 저녁에 수표교에서 다리를 밟았는데 이것을 “양반 다리밟기” 라고 하였다. 이러한 다리밟 풍습은 조선조 후기에 이르러 다리만 밟는 것이 싱겁다하여 육조에서 가무별감에게 명하여 흥겨운 가무,연희를 곁들이라 해서 답교놀이의 각 배역이 정해지는데, 가무별감을 비롯하여 집사와선소리패, 꽃무동,상좌, 소무, 왜장려, 곤나쟁이 양반 악사 등이 등장하게 되었으며 이때부터 순수한 수표교 다리밟기 놀이로 발전하게 된것이다.

세구연심 해가 거듭 할수록 격식을 갖춘 흥겨운 우리 고유의 전통민속놀이가 제대로 전승되지 못한 것은 일제의 우리 문화말살 정책으로 1926년이후 다리밟기 놀이가 중단되었다가 1969년 1월 한국민요연구회 주최로 이충선 선생님과 김천흥 선생님 그리고 허호영 선생님이 주축이 되어 명동의 국립 극장에서 발표공연을 가졌고 다음 해인 1970년 정월 대보름에는 장충단 공원으로 옯겨 놓은 수표교에서 두 번째 발표공연을 한바있으며 그 후로는 박상옥이 유년기부터 이충선 선생에게 배우고 김천흥 선생님의 고증을 받아 후배들과 제자들과 함께 이제까지 전승시켜 오면서 1997년 제38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연하여 우수상을 수상 한바도 있으며 전승보존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3월 5일자로 서울시문화재 제 40호로 지정받은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