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절주는 싱싱한 소나무 마디 삶은 물과 쌀로 빚어 만들며, 독특한 소나무 향기와 소나무가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뜻으로 인하여 선비들이 각별히 즐기던 술이었다고 한다.
송절주를 언제부터 빚어 마셨는지 그 유래에 관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동의보감』·『고사십이집』·『규합총서』·『임원경제지』·『부인필지』 등의 기록으로 보아 조선시대 서울 부근의 중류 계층에서 빚어 마시던 것으로 추측된다. 만드는 방법은 멥쌀과 물 · 누룩가루 · 밀가루 · 찹쌀 · 소나무 마디 삶은 물을 잘 혼합해서 너무 차지도 덥지도 않게 하여 익힌다. 봄에는 진달래, 가을에는 국화를 넣고, 겨울에는 유자 껍질을 위에 매달아 익히면 솔향과 꽃향기가 입에 가득하여 맛이 더욱 좋다.
1996년 9월 30일에 이성자 씨가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2023년 7월 13일에 명예보유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