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례란 사람 또는 신불(神佛)에게 차를 달여 바치는 예로 궁중을 비롯하여 유가 · 불가 · 도가의 다례가 있다.
명(茗) 또는 천(荈)이라고도 쓴 차(茶)는 언제부터 마시기 시작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삼국사기』에 ‘차는 선덕여왕 때부터 있었다.'라고 한 기록으로 보아 적어도 7세기에는 차를 마셨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삼국유사』에 ”661년 신라 문무왕 때 다례를 지내는 음식으로서 떡 · 과일 등과 함께 차가 놓여졌다.”라는 기록으로 보아 기호음료로 마셨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태후나 태자의 책봉, 원자의 탄생 축하, 태자의 생일 축하 의례 때에 차를 올렸으며 공주가 시집갈 때도 차를 베풀었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보인다. 조선시대 왕실의 다례는 ‘화강다례(會講茶禮)’와 ‘사신맞이 다례’가 있었다. 화강이란 왕세자가 스승과 시강원의 정 1품 관리와 빈객을 모아 놓고 경서(經書)와 사기(史記)를 강론하던 일로서, 이때 다례를 행한 기록이 『세종실록』에 보인다. 사신맞이 다례는 태평관 · 사정전 · 인정전 · 명륜당 등에서 왕이나 왕자가 중국 사신에게 차를 대접하는 의례를 행한 것으로서 고종 때 까지 빈번하게 행해졌다.
궁중다례에 사용하는 도구는 탕관(湯罐, 찻물 끓이는 주전자), 다관(茶罐, 찻주전자), 찻잔, 잔받침, 숙우(熟盂, 물을식힐 때 쓰는 그릇), 찻숟가락, 차항아리, 차수건, 차병, 퇴수기(찻주전자나 찻잔을 쓴 물을 버리는 그릇)등이 있다.
2001년 12월 20일 김의정 씨가 보유자로 인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