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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Eu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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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듭의 역사 매듭의 제작과정 매듭만들기

삼국시대
삼국시대 신라(57-935)의 기록을 보면, 승(僧) 일연이 쓴 <삼국유사> 경덕왕(742-746>조에 “왕이 돌날부터 왕위에 오를 때까지 항상 부녀(婦女)의 짓을 좋아하여 비단주머니 차기를 좋아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것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삼국시대부터 비단주머니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기록이며, 주머니에는 끈목과 매듭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허리에 달 수 있으므로 주머니에 달린 끈목과 매듭이 있었을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그 밖에도 그 시대의 여러 벽화그림에서비단옷으로 보이는 그림들과 끈장식들에서도 끈목의 기법이 보인다. 백제 또한 관복에 자색, 검은색, 적색, 푸른색, 황색 띠로 품계를 나타냈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시대
고려시대(931-1391)에는 중국왕실과 고려왕실 사이의 혼인으로 많은 문화교류가 있었고 이것은 특히 혼인 때의 여자들의 준비물인 의류침선, 장신구류의 교류였을것이다. 그 한예로 고려때의 수도였던 송도(松都), 지금의 개성(開城)에는 혼인 때 신부가 네모진 머리장식을 하고 술과 칠보로 된 귀걸이를 했는데 이것은 중국신부가 결혼날 쓰는 머리장식과 매우 흡사함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정자상감 음각모란문매병(12c)에 진사로 문양을 그렸는데 네모난 보자기 끝에 매듭과 술이 장식된 그림을 보아도 고려시대의 매듭이 생활에 얼마나 보편화되어 있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조선시대
조선초기의 매듭은 문헌으로 알 수 있는데 세종(1419-1450) 조의 실록에서 매듭의 도해를 볼 수 있다.
< 세종실록>4권 132 오례(五禮) 중 가례서례(嘉禮序禮)에 매듭의 도해가 많이 있다.
연(輦)의 도해와 일산에서도 술장식의 그림을 볼 수 있지만 특히 국악기에 매듭유소가 많이 보인다. 해금과 박의 유소에는 국화매듭과 생쪽매듭을 번갈아 맺고 그 끝에 짧은 딸기술 1쌍을 장식했는데 매듭과 술의 전체길이는 박길이의 두 배쯤 되게 만들었다.

조선중기이후의 매듭은 고회화로 그 면목을 다시 볼 수 있는데 김홍도(1745-1815?)의 신선도(神仙圖)에서 보이는 당나귀 그림의 앞장식에 딸기술로 보이는 술이 한쌍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초기의 <세종실록>에 있는 딸기술보다 길이가 많이 길어지고 술도 탐스러워진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말기- 조선시대의 기록을 보면 대전회통(大典會通) 공전(工典)에 끈목(多繪)을 짜는 장인(匠人)을 다회장(多繪匠)이라 기록했고 일정한 수의 장인을 궁사(宮舍)에 예속시켰으며 한성(漢城) 내궁 (內宮)과 사(舍)에 속해 있는 경공장 (京工匠)과 지방 관아(官衙)에 속해 있는 외공장 (外工匠)으로 나누었다고 한다.
그 밖에도 생사(生絲)에서 시작하여 합사(合絲), 연사(鍊絲), 염색(染色)의 공정을 세분하여 합사장(合絲匠)10명, 연사장(練絲匠) 75명을 따로 두었고 홍염장(紅染匠), 청염장(靑染匠)을 구분해 두었다. 이것은 홍염과 청염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즉 홍색염은 비단실에 빨리 염료가 먹어 들어가지만 청색염은 그 반대로 잘 먹지 않기 때문이다.
그외에도 상방정례(尙方定例, 상의원(尙衣院)에 규례(規例)를 적어놓은 책)에 후수, 광다회, 봉두매듭, 세조대, 오색다회 등 광실의 양과 빛깔의 기록도 보인다.
이것으로 우리는 끈목을 만드는 공정의 복잡함과 수요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매듭실의 염색

   
염색에 쓰이는 천연재료
들국화, 오리나무열매, 황련, 소목
  비단실을 1시간 이상 물에 넣어 불순물을 빠지게 하여 충분히 물에 적셔놓고 염료는 따로 준비하여 둔 후 염료를 정제된 물에 조금씩 여러차례 나누어 넣어가며 비단실을 염색한다.   사진의 손 모양대로 빠르게 돌려가며 염색이 골고루 되도록 손놀림을 한다.
염색된 비단실을 손으로 누르면서 물기를 뺀다.
2번의 과정을 여러차례 반복하여 원하는 색을 얻은 후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수세한다.

 
염색된 실을 가끔씩 사진과 같이 손으로 털어주며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염색된 실타래와 얼레에 감아 놓은 실


끈목의 제작

- 끈목의 종류
끈목에는 광다회(廣多繪)와 동다회〔圓多繪〕가 있다.
광다회는 폭이 넓고 납작한 평직을 말하며, 12사·16사·32사 등이 있고 동다회는 4사·8사·16사·24사·36사 등이 있다. 이는 다회를 치는데 드는 실가닥수에 따라서 이같이 나누며 8사 이상은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 마주앉아 가닥을 돌려가며 쳤다고 한다.

<4사 동다회>

4사는 원하는 실의 굵기에 알맞게 합사한 실을 살짝 꼬은 뒤에 토짝 네 개에 감고 네 끝을 묶어서 공간에 매달고 양손에 토짝을 두 개씩 쥐고 앞ㆍ뒤, 좌ㆍ우로 엇바꾸어 가며 네 가닥에 힘을 똑같이 주면 눈목이 일정하게 나온다. 4사는 가늘게도 굵게도 짤 수 있어 여러 가지 용도로 쓰여 왔다.


<8사 동다회>

8사는 준비된 실을 각각 오른올 4개, 왼올 4개를 구분하여 묶어 매어 놓은 다음 편한 자세로 8사틀과 마주앉아 중심을 좌우로 오른올 2가리, 왼올 2가리를 놓고 짜기 시작하는데 이 위치를 바꾸면 눈목이 곱지 않아진다.
가리 조정은 바른손의 집게손가락과 왼손의 엄지손가락, 왼손의 집게손가락과 바른손의 엄지손가락을 동시에 상대적으로 움직이면 된다.

12사는 짜는 틀의 접시가 네모진 것이 8사와 틀리며 손의 움직임도 다르다. 12사를 짜는 법은 여섯 가닥은 오른쪽으로, 여섯 가닥은 왼쪽으로 꼬아 토짝에 감아 틀에 안쳐 짠다. 즉, 네모 접시의 앞뒤로 네 가닥씩, 양옆으로 두 가닥씩 놓으며 앞에는 왼올 두 줄, 바른올 두 줄을 놓고 뒷면에는 바른올 두 줄, 왼올 두 줄을 걸어 놓고, 양쪽 옆면은 오른쪽에는 왼올 한 줄, 바른올 한 줄을 걸어 놓는 것이 12사의 바른 위치이다. 12사의 끈목은 선추술이나 방울술노리개를 만들때 사용한다.


<광다회>

- 끈목 만들기
   
합사를 하기 위하여 실을 원하는 길이에 맞추어 나른다.   4가닥을 비톳에 감고 10cm쯤 내려 오른쪽으로 손을 비벼 돌려서 오른올을 만든다.   4가닥은 왼쪽으로 돌려 왼올을 준비한다.
   
왼올 네 개 오른올 네 개를 각기 토짝에 잘 감는다.   오른족 엄지와 왼쪽 검지를 동시에 움직여 8사를 짠다.   12사는 오른올 6개 왼올 6개를 네모난 접시에 정면, 후면에 4올씩 좌우에 2올을 앉혀서 짠다.

매듭 만들기
매듭의 종류에는 38가지가 있다. 그 중 기본매듭으로 15종류를 소개한다.
연봉매듭, 도리매듭, 가락지매듭, 삼정자매듭, 동심결매듭, 벌매듭, 생쪽매듭, 안경매듭, 국화매듭, 암나비 매듭, 숫나비매듭, 가지방석매듭, 잠자리 매듭, 꼰디기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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